2021. 11. 9. 23:42ㆍ영화
영화 줄거리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작전에 지목한다. 그 인물은 한국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 세명이다.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암살단의 타깃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이다. 한편, 누군가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이 암살단의 뒤를 쫓는다.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이들의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이 펼쳐지게 되는 영화다.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인 염석진의 주도로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강인국과 조선주둔군 사령관인 일본 육군소장 카와구치 마모루를 암살하기 위한 작전을 전개한다. 그러나 여기서 반전이 숨어있었다. 알고보니 대한민국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 일제의 밀정이었다는 사실이다. 한일병합 직후 1911년 당시 학생이었던 염석진이 손탁호텔에서 데라우치 마사타케 총독 암살을 기도했다가 실패를 하게 되는데 종로 경찰서에 잡혀들어가면서 살려주는 대신 일제의 밀정으로 활동하라는 일본 경찰의 요구를 받게 된다. 즉, 염석진은 종로경찰서에서 탈옥한 전설이 되었지만 사실은 탈옥을 가장한 방출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꿈에도 모르는 암살단 3인방은 경성에 도착하여 마담을 만난 뒤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기 시작한다.
영화 등장인물
김원봉(조승우)는 영화 암살의 의열단 단장으로 김구(김홍파)와 함께 카와구치(박병은)과 강인국(이경영) 암살을 계획하며 의열단 맴버들을 모은다. 안옥윤(전지현), 속사포(조진웅), 황덕삼(최덕문) 등 정예맴버들을 구성한다. 영화상에선 비중도 적고 대사도 적지만 등장마다 강렬한 카리스마로 깊은 인상을 주는 역할을 한다. 단원들을 모으고 실제 임무에는 투입되지는 않는다.
안옥윤(전지현)은 김원봉이 구성한 친일반민족행위자 암살 작전 대장으로 한국 독립군 출신의 뛰어난 저격수다.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 의사가 모델로 알려져있는데 안중근, 윤봉길, 김상옥 3명의 독립운동가 이름을 따서 극 중 이름을 작명했다고 알려져있다. 여성이지만 뛰어난 전투실력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대장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다.
속사포(조진웅)은 극중 이름은 추상욱이지만 속사포로 더 많이 불린다. 신흥무관학교 마지막 졸업생 출신이자 독립군이다. 처음에는 달아나려한다거나 독립운동의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등 뺀질뺀질한 모습을 보이지만 전투실력도 뛰어나고 사명감도 있는 매력있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황덕삼(최덕문)은 폭발물 전문가로 폭발물 불법 유통으로 발각되어 교도소의 속사포 옆방에 갇여있었다. 폭발물 전문가답게 총보다는 폭발물을 사용하는데 주유소 습격작전에서 의열단원으로서 첫번째 희생을 하게 된다.
그 외에 등장인물은 강인국과 카와구치 부자 등 친일파이거나 일본장교들이 있다. 의열단의 목표는 이 둘의 암살이다. 결국 카와구치와 강인국의 암살은 성공한다. 그리고 영화는 막바지에 첩자 염석진을 암살하면서 끝이난다.
영화 감상평
개인적으로 천만관객을 돌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액션씬도 상당히 재미있었고 내용의 전개가 상당히 매끄러웠다. 영화 암살은 1932년 3월에 실제로 있었던 조선 총독인 일본 육군 대장 우가키 가즈시게 장군의 암살 작전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라고 한다. 독립운동사에서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되었던 김원봉을 비중있게 다룬 영화라고하는데 실제로 김원봉은 그 업적에 비해 엄청난 과소평가를 받는 인물중에 한명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사회주의자라는 이유로 반공주의 교육에 가려졌다. 북한에서는 김일성에게 대적하는 이유로 가려졌다고 한다. 소재도 구성도 좋은 영화였고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서 재미있게 본 영화다. 여성 주역의 비중이 다른 남성 등장인물들에 비해 너무 밀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아쉬웠다.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여서 그런지 영화를 보면서 마음한켠이 뭉클해지는 순간이 있었다.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 각자가 사는 삶의 터에서 어떤 가치를 이루기 위해 애써야 할지 생각해봐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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